태극 마크를 달고 프리미어 12 출격을 준비 중인 2루수 신민재는 '신데렐라'로 불린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육성 선수 출신'으로 1군 주전을 꿰찬 데 이어 28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영광을 맛봤기 때문.
2년 전만 해도 타격이 약점으로 꼽혀 주로 대주자 등으로 기용됐지만, 이를 악물고 기량 발전에 매진해 지난해 LG의 우승을 확정 짓는 아웃을 잡아내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엔 3할에 가까운 타율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썼고, 지난 쿠바와의 평가전에선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구자욱 등 외야수들의 부상 이탈로 고민이 많은 류중일 감독은 신민재를 중용할 계획.
포기를 모르는 근성과 땀방울로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신민재, 신데렐라라는 별명처럼 류중일 호를 빛내는 깜짝 스타가 될 수 있을지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