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부상회복을 위해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축구대표팀도 협조가 필요하다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이 무색했다.
입스위치와의 경기는 꼭 이기고 싶었던 것 같다.
입스위치 전 전반 3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 쇄도하던 존슨의 발끝에 걸렸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정적인 크로스를 동료가 골로 결정하지 못하자 전반 11분에는 직접 왼쪽 공간을 파고들어 수비수 대여섯 명을 헤집고 골을 노렸는데 선방에 막혔다.
그런데, 전반 31분 토트넘이 입스위치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스모딕스를 막지 못해 말 그대로 원더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때부터 갑자기 승부의 추가 입스위치로 기울었고, 전반 42분에 추가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후반 3분 손흥민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날카로운 슈팅을 터트렸고, 토트넘은 홈에서 반격을 노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끝까지 손흥민을 교체하지 않았다.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밴탄쿠르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2대 1로 승격팀 입스위치에 올 시즌 첫승을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