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정부 조사 결과 부정 채용과 금품 수수, 횡령 혐의로 수사 의뢰 대상에 올랐다.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사 기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 회장의 3선 도전 승인 여부를 결론 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체육계 안팎에서는 이기흥 회장이 임명한 공정위원들이 연임을 심사하게 돼 이른바 '셀프 심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체육회 노동조합과 간부급 직원들도 연임에 반대하고 나선 데다 심사 직전 직무 정지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역시 체육회를 향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공정위원회에서 3선 도전을 승인해야 이 회장은 내년 1월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다.
공정위원들이 과연 공정하고 투명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오늘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