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작부터 팔레스타인의 거센 압박에 고전한 대표팀은 전반 13분 만에 허무한 수비 실수 한 번에 불의의 선제골을 내줬다.
믿었던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안일한 백패스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위기도 잠시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이명재, 이재성을 거친 환상적인 삼각패스를 정확히 마무리하며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황선홍을 넘어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동점골 이후 팔레스타인은 수비 라인을 더 내렸고, 대표팀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전 황인범의 자로 잰듯한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표팀은 주민규, 오현규, 배준호 등 공격 교체 자원을 총동원해 공세에 나섰지만 팔레스탄인의 골문을 뚫지 못하며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팔레스타인과 비긴 대표팀의 연승 행진도 4경기에서 끝나게 됐다.
팀 조직력은 한층 강화됐지만, 수비 불안은 과제로 남았다.
우여곡절 가득했던 2024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축구대표팀은 내년 3월 다시 소집돼 북중미행 조기확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