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올해 당초 예산보다 2.8%인 307억 원이 늘어난 내년도 예산안 1조 1134억 원을 편성해제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427억원 늘어난 9천754억 원이며 특별회계가 120억원 감소한 1천380억원이다.
시는 국세 수입 감소로 내년도 세입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전년 대비 2.8%의 예산 증액을 통해 다수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개선과 역동적인 경제도시 제천 실현에 매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전국·국제 단위 스포츠대회 개최 66억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47억 △노인 일자리 208억 △제천화폐 발행 24억 △반값 농자재 지원 18억 원 등을 편성했다.
내년도 국내경제 고용과 소비·투자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시 재정력을 집중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활 밀착형 인프라 및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확충을 위해 △종합체육관 건립 22억 △북부지역 파크골프장 조성 20억 △도시가스 기반 시설 확충 11억 △자원회수시설(소각장) 확장 건립 95억 △장락 제2 근린공원 조성 15억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203억원을 반영해 지역 내 균형 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에도 무게를 뒀다.
미래를 위한 투자사업비도 눈에 띈다. 앞서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된 제4 산업단지 조성에 200억원을 배정해 조기 착공하고 선제 투자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30억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최 지원 75억 △제천비행장 부지 소유권 이전 추진 100억원을 편성했다.
제천 시장은 "내년도 세입 전망이 밝진 않으나 당면한 민생과제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라며 "제천시의회와 협력해 다수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 내년도 애초 예산안은 제천시의회 제342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7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