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 야심 차게 공개한 AI, '하이퍼클로바X'.
해외 AI에 맞설 핵심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한국어 능력을 내세웠다.
'하이퍼클로바X'는 학습 과정에서 블로그 글은 물론, 국내 언론사들의 뉴스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이 때문에 언론사들은 자사 기사를 AI 학습에 활용하려면 합당한 이용료를 내야 한다고 AI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뉴스 저작권'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부와 언론사, 학계 등이 모여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네이버와 카카오, KT 같은 국내 AI 대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AI 업계에선, 외국처럼 대규모 소송으로 가는 것 보다 뉴스를 정당하게 이용하는 절차와 대가 산정 기준을 마련해 이른바 '갈등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AI 학습용 기사 저작권에 대해 올 연말까지 진전된 제도 마련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