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최재춘 단장이 지난 7월 경기도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발생한 원생 사망사고의 유가족을 방문해 사과했다.
지난 11월 23일 KOREA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단장이며 김운용 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인 최재춘 단장은 경기도 양주시를 방문해 지난 7월 관장의 가혹 행위로 인해 하늘나라로 간 고(故) 박도하 어린이의 유가족을 찾아 늦었지만 이제라도 태권도계 지도자로서 진심으로 업드려 사죄하는 마음을 전한다면서 유가족을 위로했다.
최 단장은 이날 유가족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언론을 통하여 뉴스를 접하고 안타까운 심정과 태권도계의 진심 어린 사과가 유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나는 동안 태권도계에서는 누구도 유가족에게 위로 말 한마디 전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태권도계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염치없고 무책임한 행동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면서 부끄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최재춘 단장은 고 박도하 어린이의 어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늦게나마 백배사죄하고자 찾아뵈었다. 아드님의 안타까운 죽음은 작게 보면 태권도 관장 한 사람의 잘못일 수 있으나 넓게 보면 우리 태권도계 모두의 잘못이고 어른들의 잘못이다”라면서 위로했다.
최재춘 단장은 유가족을 만나고 난 뒤 태권도 사범은 올바른 수련을 통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함과 예의와 인격 완성을 심어주는 참된 교육의 본이 되어야 함에도 지도자들의 자질 부족과 안전불감증 그리고 도덕적 해이함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것이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권도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성하고 올바른 지도자들의 교육관을 정립시켜 나가는데 힘쓰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고(故) 박도하 어린이는 지난 7월 12일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30대 관장이 말아놓은 매트에 거꾸로 집어넣고, 27분 간 방치하면서 질식해 사망했다. 사망 당시 고(故)박도하 어린이의 나이는 5세였고 키 101㎝, 몸무게는 1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