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은 현역 선수 시절 DB에서 감독 대신 작전을 지시하기도 했다.
14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도 3년 전 DB의 원주체육관에서 치렀다.
공교롭게도 감독 데뷔전은 DB의 상대 팀으로 치르게 됐는데, 긴장보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최연소 사령탑답게 경기 중 모습도 사뭇 달랐다.
림을 크게 벗어나는 어이없는 슛에 질책 대신 박수로 독려했고, 3점 슛 기회 땐 두 팔을 벌려 분위기를 띄웠다.
작전 타임에서도 적극성을 강조했다.
감독의 믿음 아래 소노 선수들은 과감한 슛 시도로 총 14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켰다.
공격 전술도 합격점을 받았지만, 이정현과 윌리엄스의 부상 공백으로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에 졌다.
1984년생 김태술 감독 기대와 우려의 공존 속에 이번 주말 LG를 상대로 다시 한번 사령탑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