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꽃눈 흩날리는 금남로 35년만에 카퍼레이드 광주의힘 보여준 기아타이거즈 시민들 열광
  • 장병기
  • 등록 2024-11-30 17:10:25

기사수정
  • KIA 타이거즈 V12 쾌거…“니 땜시 살어야” 금남로서 축하행사
  • 선수단 오픈버스서 감사…강기정 시장‧시민들 1만여명 운집
  • 광주시‧경찰청 긴밀 협력…촘촘한 현장 관리로 안전행사 치러


▲ 기아타이거즈 V12 우승축하 카퍼레이드

KIA 타이거즈는 1983년 해태 타이거즈로 창단된 이후 80~90년대 광주의 아픔을 달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광주시민들에게 찐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카퍼레이드가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지 광주 금남로에서 30일 펼쳐졌다.


이날 금남로는 KIA 타이거즈를 사랑하는 광주시민들과 팬들로 가득 찼다. ‘니 땜시 살어야’ 유행어가 만들어질 만큼 올 한 해 야구와 함께 울고 웃었던 많은 이들은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자축하며, 최선을 다한 감독과 선수들에게 열띤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이번 카퍼레이드는 4연패를 달성했던 1989년 이후 35년 만에 금남로에서 다시 열린 뜻깊은 자리였다.


▲ 기아타이거즈 V12 우승축하 카퍼레이드

광주시와 KIA 타이거즈는 30일 오후 금남로 일대에서 ‘V12’ 우승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를 열었다. 카퍼레이드는 금남로5가역에서 출발해 금남로공원, 전일빌딩245, 5·18민주광장까지 1.2㎞ 구간에서 20여분간 진행됐다. 


KIA 타이거즈에서는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곽도규·김규성·김기훈·김대유·김도영·김도현·김선빈·김태군·나성범·박정우·박찬호·변우혁·양현종·윤영철·이우성·이준영·이창진·전상현·정해영·최원준·최형우·한승택·한준수·황동하 선수가 참석했다.


‘광주의 힘’을 보여준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안도걸·양부남·전진숙 국회의원, 조석호·명진·채은지·홍기월 광주시의원, 임택 동구청장, 나훈 광주시야구협회장, 광주충장중과 학강초 야구단, E.T야구단, 시민 등 약 1만여명이 함께 했다. 


선수단은 사면이 개방된 2층 버스에 올라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기정 시장과 시민들은 퍼레이드 차량 주변에서 도보 행진하며 축하했다. 


카퍼레이드를 마친 뒤에는 5·18민주광장에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강기정 시장은 KIA 타이거즈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시민들의 삶에 기쁨과 활력을 더해준 KIA 타이거즈에 고마움을 전했다. 


광주시는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행사 전부터 경찰청·동구청, 시 안전보안관 등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울였다. 퍼레이드 구간 도로 통제, 카퍼레이드 행렬 앞뒤 경찰차 배치 등 촘촘한 현장 관리로 사고 없이 안전한 행사를 치뤘다. 제31보병사단 군악대, 우리문화예술원 풍물패 등과 함께 행진하면서 행사 열기를 더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선수들하고 팬들이 카퍼레이드에 안 나와주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정말 KIA 타이거즈 팬들 최고다”며 “팬들 덕분에 올 시즌 우승했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이 자리에 서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등 광주에 기쁜 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은 ‘광주의 힘’이다”며 “선수 개인의 영광을 넘어 광주의 전반적인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활력을 더했다. 내년에도 광주시민들과 함께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제천경찰, “술 마시고 운전하면 끝까지 잡는다”… 연말연시 ‘전방위 초강도 음주단속’ 돌입 충북 제천경찰서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내년 1월까지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초강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경찰은 3일 “제천 전역에서 시간·장소 불문 불시 단속한다”며 “연말 분위기에 기대 운전대를 잡는 어떤 음주 운전자도 예외 없이 적발하겠다”고 강한 경고를 보냈...
  6.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