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등산이 품은 마을, 학운동의 시간을 걷다”
  • 장병기
  • 등록 2024-12-12 15:16:56

기사수정
  • 인문도시 기록화작업 통해 7번째 마을이야기 발간


▲ 12.12 “무등산이 품은 마을, 학운동의 시간을 걷다”(사진)

광주 동구는 최근 ‘인문도시 광주 동구’ 기록화 작업 일환으로 ‘학운동의 시간을 걷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 2020년 ‘학동의 시간을 걷다’ 발간 이후 계림·충장·지원·산수·지산동에 이은 7번째 마을기록물이다. 


증심사 계곡에 자리 잡은 학운동은 신림·성촌마을 등 7개의 자연마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광주 시민들에게 상수도를 처음으로 공급한 제1수원지도 학운동에 자리하고 있고, 현대에 와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행락지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동구는 이러한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학운동의 시간을 걷다’에 담아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는 신림마을과 무당촌, 그 안에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약수 찜과 공동우물과 같은 주민들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장소들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초가집에서 아파트로 변화해 온 학운동의 경관을 짚어보고 전통문화관에 자리잡고 있는 현준호 제각과 성촌마을을 지키고 있던 돌벅수 등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무등산에 은거했던 의재 허백련, 100년의 세월 동안 4대째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무등육아원의 역사도 함께 기록했다.


학운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무등산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단지 생태자원으로서의 무등산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 품고 있는 문화유산들, 무등산을 노래한 시인과 화가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발간물 제작은 동구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조광철 광주역사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동순 조선대학교 교수, 김영순 광주문화재단 전문위원 등이 주요필진으로 참여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는 꾸준히 마을과 주민들의 역사를 발굴,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 발간물은 7번째 결과물로서 학운동이 걸어온 시간과 내력을 담고 있다”면서 “이번 발간물 제작을 위해 학운동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학운동의 시간을 걷다’는 구립도서관 ‘책정원’을 비롯한 관내 공공도서관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