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남성은 2021년 개설된 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 모집책을 통해 다른 사람 명의로 구입한 유명 OTT 계정에 접속한 뒤, 프로그램을 동원해 드라마나 영화 등을 불법 송출하거나 복제했다.
단속으로 해당 사이트가 폐쇄되자 2곳을 추가로 열기도 했는데, 3곳 사이트에 114만여 건의 드라마와 영화, 웹툰이 불법 공유됐다.
사이트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도박 사이트 등을 홍보하고 운영자가 챙긴 돈도 최근 5개월 새 18억 원에 이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뒀고, 도메인도 자주 바꿨다.
전송 비용을 아끼기 위해 운영자가 모든 콘텐츠를 보내는 대신 같은 영상을 시청 중인 다른 이용자가 파일을 자동 배포하게 만드는 일명 'P2P' 기술까지 동원했다.
수사당국은 해당 사이트들을 모두 폐쇄 조치하고, 운영자가 소유한 외제차량과 고급 시계 비트코인 등도 범죄 수익으로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