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에서 올해 처음 열린 ‘함평 겨울밤 빛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축제는 관광객 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뉴스21통신 장두진기자] 함평군은 19일 “‘함평 겨울밤 빛축제’ 기간 동안 입소문을 타고 매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 상가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고 밝혔다.
함평축제관광재단의 주간보고에 따르면, 축제가 시작된 첫 주에는 9천여명이던 관광객 수가 2주 차에는 2만1천여명, 3주 차에는 3만8천여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매주 일요일의 관람객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첫 주 일요일에는 2천여명, 둘째 주에는 2천900여명, 셋째 주에는 4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와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함평 겨울밤 빛축제에 대한 후기가 확산되면서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축제 평가 용역을 진행한 (사)미래관광컨텐츠연구소 연구원은 “함평 국향대전이 50-60대가 주 방문객이었다면, 빛축제는 20-3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젊은 층이 대거 방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평군의 지역경제도 빛축제 덕분에 활성화되고 있다. 함평천지몰은 지난 2-13일 동안 빛축제 맞이 세일페스타를 진행해 총 매출액이 9천만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약 4.3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도 2023년도 4억4천900만원에서 2024년도 7억4천400만원으로 증가, 매출 성장률은 165.7%에 이른다.
축제 기간 동안 지역 음식점들도 매출 상승을 경험했다. 조사에 따르면, 27곳의 홍보 음식점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10% 이상 상승했으며, 일부는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엑스포공원과 돌머리해수욕장 인근 음식점은 주말마다 예약이 가득 차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한편, 함평중앙교회는 지역민을 위한 봉사로 축제 방문객에게 따뜻한 부침개와 우롱차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처음 시도한 ‘함평 겨울밤 빛축제’가 지역경제와 관광객 모객에 기여하고 있다”며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이 함평을 방문해 행복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