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일렬로 늘어선 선수들이 두 눈을 감고 묵념한다.
광주가 연고지인 홈 팀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과, 전남 무안이 고향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의 목소리도 떨렸다.
침묵 속에 시작된 경기에서는 육성 응원과 각종 행사가 최소화됐고, 선수들도 세리머니를 자제한 채, 조용히 동료들과 손을 맞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27득점을 올린 주장 박정아의 활약 속에, 극적인 3 대 2 역전승으로 힘든 시기를 맞이한 홈 팬들을 위로했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와 같은 날 열린 프로농구 3경기에서도 경기 전 묵념을 하는 등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