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54분 착륙 허가 뒤 조류 충돌 경고(57)와 기장의 메이데이 선언(59), 그리고 당초 착륙 방향과 반대로 급히 동체착륙을 시도해 벽에 충돌하기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9분 행적은 매 순간 의문이 남는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활주로 방향을 바꿔 착륙을 시도하는 결정에 관제사가 최종 허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거된 블랙박스의 사진도 공개됐다.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전원 공급 장치와 데이터 보관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지면서 분리된 상태였다.
커넥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석도 못 하는 상황, 결국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을 맡기기로 했다.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사고조사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한두 달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미 교통안전위원회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기록장치에선 이미 자료 추출이 끝나 음성파일 변환 작업을 앞두고 있다.
이 작업은 내일 쯤 완료된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너머의 로컬라이저, 착륙유도 안전 시설의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선 여전히 해외 규정들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