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원통을 재빠르게 통과하고, 건물 잔해 사이를 날렵하게 이동한다.
뱀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본떠 만든 '로봇 뱀'이다.
머리 부분에 여러 센서가 달려 있어 구조 대상자 수색이 가능하다.
뱀 비늘의 특성을 활용한 배터리도 있다.
비늘 모양의 육각형 배터리셀 여러 개를 연결하면 자유자재로 늘어나고 휘어지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위한 배터리로 쓸 수 있다.
그러나 뱀의 특성을 모사한 이런 기술은 높은 초기 개발비 등으로 인해 상용화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다만, 로봇 기술은 AI와 결합하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고, 기술 자체가 미래 핵심기술인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고려돼야 한다는 과학계의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