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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한 독립영화 '페르소나', 고 송재림의 유작 '폭락'
  • 장은숙
  • 등록 2025-01-17 10: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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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극단엔 왜 지원했어요?) 그냥 재밌을 거 같아서요. (재미없거나 아니다 싶으면 그냥 그만두고?) 그러면 안 되나요?"]


별 볼 일 없는 이유로 대학로 연극판에 발을 들이게 된 서울대 졸업생 혜리.


["(혜리 걔,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서울대 아니래요. (애들이 걔에 대해서 아는 게 아무것도 없대요.)"]


혜리의 순수한 열정에 극단 대표 해영은 예술적 영감을 얻지만, 혜리를 둘러싼 소문은 점점 커져간다.


["(이걸 쓰고 눈을 감고 있으면 가끔 어떤 존재를 만날 때가 있어요.) 어떤 존재? (제가 저를 만나는 거죠.)"]


진실과 허구, 모호함과 명확함, 흑백필름을 통해 변화하는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전혜인/혜리 역 : "'인생에서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지키는 일이야. 나의 본질 그걸 잃지 않는 게 중요해.'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 문구 대사 자체가 저한테도 너무나 공감이 됐고…."]





["오늘 이 자리 계신 여러분들은 운 진짜 XX 좋은 거야."]


청년 창업 지원금으로 고의 부도와 폐업을 전전하는 도현.


["(가상화폐 사려고 집도 팔고 몸도 팔고 좋은 현상이네요. 그렇죠?) 돈 버는 방식이 다양해진 거죠."]


투자자들의 후원으로 코인을 개발해 최대 실적을 내지만, 이내 금융기관의 감시망에 걸려들게 된다.


["변호사님, 제가 사기꾼 같아요?"]


2022년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를 바탕으로 한 범죄드라마로, 고 송재림의 마지막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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