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농업 근로자 기숙사 신축사업 현장 점검
  • 임호정 전북취재본부
  • 등록 2025-01-17 12:18:03
  • 수정 2025-01-17 12:20:05

기사수정
  • 지해춘 위원장,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실효성 높일 것”


▲ 군산시 경제건설위원회에서 농업근로자 기숙사 신축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지해춘)가 지난 15일 농업 근로자 기숙사 신축 예정지를 방문하며 사업 계획과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농업 근로자 공동숙소 건립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이 사업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농업 분야 근로자 약 4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를 건립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4억 원(국비 12억 원, 도비 3.6억 원, 시비 8.4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부지는 군산시가 2019년 국방부로부터 매입한 옛 초산부대 부지로 결정됐으며, 향후 농업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에서 지해춘 위원장은 서류로 파악되는 정보만으로는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주거환경은 단순히 숙소 제공을 넘어 우리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근로자와 농가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


특히 지 위원장은 단순히 민원 발생 우려를 피하기 위해 외딴 지역에 숙소를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와 조화롭게 어울리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사업 부지를 기존 시유지에 한정하지 말고 조건이 양호한 새로운 입지를 적극 검토하거나, 공실 원룸 매입과 같은 대안적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농업 근로자 숙소 문제 해결뿐 아니라, 지역 내 빈집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해춘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농가의 인력난 해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하는 과제라며,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군산시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의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히 정책 검토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적극적 행정의지를 보여줬다. 이를 통해 군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6.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7. 75세 ‘가왕’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이 순간을 영원히”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섰다.6일 방송된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대한민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의 57년 음악 여정을 담아내며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KBS 무대에 선 것이 지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