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3회 한국국제하모니카협회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8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연주회에는 부산시민하모니카오케스트라(단장 김정아), 마린하모니카오케스트라(단장 박인숙), 창원시민하모니카오케스트라(지도 박현애), 진주하모니카팀(지도 허미옥), 목포하모니카팀(지도 진무희) 등 다양한 하모니카 팀이 출연하여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트레몰로, 다이아토닉, 크로매틱 등 다양한 하모니카의 음색이 어우러졌다. 특히, 박기국의 크로매틱 연주와 사이토 아키코의 반주로 진행된 '赤とんぼ(고추잠자리)'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기고, 하모니카의 섬세한 멜로디와 함께 고요한 자연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하모니라이프팀의 '목포의 눈물' 연주 또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이 곡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감동의 도가니로 이어졌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하모니카의 다양한 매력을 재조명하고, 참가한 모든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각 팀의 열정적인 공연에 큰 박수로 화답하며, 하모니카의 새로운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하모니카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였던 이번 연주회는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