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탐사보도 - 3편] 군산간호대 A 교수의 비위 의혹, 경찰 수사 착수
  • 임호정 전북취재본부
  • 등록 2025-01-23 09:55:37
  • 수정 2025-01-23 10:01:12

기사수정
  • 국가보조금의 사적 유용, 교육계 신뢰 붕괴



▲ 군산간호대 전경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군산간호대의 A 교수가 본보가 탐사보도한 내용의 국가보조금 사용 및 BLS(Basic Life Support) 교육과 관련된 열정페이 논란 등 비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3, 시민단체 정군회 김진 대표는(정의로운 군산인의 모임)’A 교수를 특정해 군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21일 군산경찰서 지능팀에서 고발인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와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교수 개인의 책임과 역할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진 대표은 지난해 10월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군산간호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특정 교수의 비위 가능성을 언급한 내용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A 교수의 국가보조금 전용과 학내 권력 남용 의혹을 인지하고 고발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진 대표는 A 교수가 국가보조금을 사적으로 사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과 함께, BLS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강사료를 지급하지 않은 채 실습 참여를 요구했다는 점을 주요 문제로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고발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정군회는 추가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고 밝혔다.


본보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A 교수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았으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은 오지 않았다. A 교수의 침묵은 의혹 해소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의문을 낳고 있다.


군산 지역사회와 학계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교수가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위치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명확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학계에서도 교수의 비위 문제는 학문적 신뢰를 훼손하고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정군회 김진 대표는 이번 고발은 개인의 비위를 넘어 학내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A 교수의 행위와 관련된 법적 책임이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교육계 내 인적 자원의 윤리성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관련 기관은 이를 통해 학내 비위를 예방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