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6번째 생일을 맞은 기성용이지만 한참 어린 후배들과 똑같은 훈련량을 소화한다.
이를 악물고 뛰는 기성용에게 이번 시즌이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포옛 감독이 전북의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기성용은 좋은 추억을 함께 한 옛 스승과의 만남을 고대하면서도 특유의 승부욕은 숨기지 않았다.
포옛 감독은 멀리 태국에서 전북의 명예 회복을 꿈꾸며 훈련에 한창이다.
기성용이 베트남에서 보내온 영상 편지를 전하자 이를 지켜보는 포옛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