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은 현지 시각 1일 밤,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수자의 한 기숙학교에 러시아 항공 폭탄이 떨어져 최소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으며, 8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곳엔 피란을 준비 중이던 민간인이 있었다며, 대부분 노약자라고도 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십 년 전 러시아가 체첸에서 전쟁하던 방식"이라며 "자국 민간인을 상대로 유사한 전술을 쓰고 있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는 러시아 폭탄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이 학교에 떨어진 거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수미 지역에서 수자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러시아 방공망에 기록됐다며 또 다른 전쟁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령관을 배후로 지목하고 수사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양측 주장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민간인을 겨냥해서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