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지난 한 해 늘봄학교 시범학교를 운영한 울산 중구 옥성초등학교(교장 이명선)는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2학기 만족도 조사에서 93% 이상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옥성초 늘봄학교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굿모닝 옥성 아침늘봄’을 제공하고, 틈새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의 학습관리와 숙제 지도 등을 지원하는 ‘굿애프터눈 옥성 틈새늘봄’ 등 특색있는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했다.
교장, 교감을 비롯한 옥성초 학교 관리자와 늘봄학교 지원 인력을 중심으로 한 교직원들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찾도록 폭넓은 시각으로 힘을 모았다.
이 가운데 옥성초 한채은 늘봄실무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채은 늘봄·교무행정실무사는 아이들의 흥미와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지원하는 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한 실무사는 오전 8시 출근과 동시에 아침늘봄운영 교실로 향해 강사와 함께 학생들을 맞이한다.
그녀는 당일 간식을 꼼꼼히 검수하고 보존식을 관리하며, 아침늘봄 프로그램이 끝나는 오전 9시까지 학생들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한다. 이후에는 운영일지 정리, 강사비 품의, 아이들 활동사진 정리 등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
오후에는 방과후학교 교실을 돌며 학생들의 수업 진행 상황과 수업 참여 상태를 확인한다. 방과후프로그램 참여 전 틈새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의 숙제 지도와 다양한 학습활동도 지원한다. 학생들의 하교 지원이 끝난 오후 5시에야 비로소 늘봄·교무 행정실무사로서 일과가 끝나게 된다.
그녀는 학생들의 개별적인 성장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각 학생의 필요에 맞는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혼자서 외투 단추도 제대로 잠그지 못했던 학생들이, 2학기 교육 성과발표회에서 완벽한 화음을 선보이며 합창 공연을 펼칠 만큼 성장하도록 이끌었다.
입학 당시 한국어는‘안녕하세요’만 알고, 소극적이던 한 이주배경 학생은 몇 개월 만에 옥성초 늘봄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한채은 실무사의 이런 헌신적인 사례는 옥성초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정착뿐만 아니라,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운영에서 실무사의 역할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 실무사는 “맞벌이 가정 학부모가 아침늘봄 프로그램 덕분에 자녀가 혼자 집에 있을 걱정에서 벗어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해주셨을 때 실무사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생들의 특성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고민을 돌봄전담사와 학교 선생님들, 행정실장님, 강사와 함께 협력하고 나누었기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실무사는 지난해 한시적 기간제 근로자 신분으로 늘봄업무를 담당했으나, 오는 3월부터는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그녀는 최근 치러진 ‘2025년 교육공무직 공개경쟁시험’ 늘봄·교무행정실무사 직종에 최종 합격했다.
한 실무사는 “모든 학생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게 성장했으면 한다”라며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함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발로 뛰는 늘봄·교무행정실무사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올해 늘봄학교를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 운영한다. 새 학기부터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인 늘봄지원실이 마련되고, 초등학교 3~4곳당 늘봄학교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이 1명씩 배치된다.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하나로 통합하고, 학교와 지역 사회의 풍부한 교육자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다.
학교 현장에서 늘봄지원실장, 늘봄·교무행정실무사, 돌봄전담사, 프로그램 강사 등이 힘을 모아 초등학생들에게 아침, 저녁으로 다양한 방과후수업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지역 사회의 협력으로 더욱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울주군치매안심센터, 2025년 하반기 치매지역사회협의체 회의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지난 17일 지역사회 치매 및 고위험군 관리 강화를 위해 2025년 하반기 치매지역사회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치매지원사업 변경사항 및 신규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참여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울주지사 △서·남..
상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어르신 방한용품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상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신용석, 정상화)가 겨울철 혹한기를 대비해 18일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희망보따리 겨울 방한용품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취약계층 어르신 가구 31세대를 직접 방문해 총 400만원 상당의 전기매트를 직접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정상화.
청량읍 주민자치위원회, 하반기 환경정화활동 실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청량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억수)가 18일 청량천 일대에서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청량천을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자연경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민자치위원 25명이 참여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청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아동센터 케이크 만들기 체험활동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청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연희, 이종남)가 18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과 함께 케이크 만들기 체험활동을 실시했다.이번 사업은 평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에게 자신만의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경험을 제공하고 세대 간 유대감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