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월대보름 맞이해 충북의 무형유산과 시간여행을
  • 장은숙
  • 등록 2025-02-10 15:04:53

기사수정
  • - 제천 오티별신제,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 무형유산 공개행사 개최


▲ 사진=충북도청

정월대보름(2. 12.)를 맞이하여 올해 첫 충북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공개행사는 정월대보름 때마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진행해 온 마을공동체 무형유산인 ‘제천 오티별신제’와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 2개 종목이다.


충북도 지정무형유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전승을 활성화하고 더불어 잊혀져 가는 우리 지역의 무형유산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2월을 시작으로 청주시 등 9개 시군에서 전시, 공연행사 등 20개 종목의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연중 개최될 예정이다.


먼저 ‘제천 오티별신제’는 그 유래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400년 전부터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 5개 자연마을에서 서낭신과 산신을 모시는 데서 이어지고 있는 무형유산이다.


마을의 주산에 최고 신인 산신을 모시고 마을 입구와 다섯 봉우리에 서낭신을 모시며 제를 지내고 있다. 오티별신제는 마을의 안녕과 소망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마을공동체 제의이자 축제이다.


이번 공개행사는 2월 12일(수) 12시부터 ‘음식 나누기’ 행사를 시작으로 별신제(산신제-서낭제-판굿), 허재비 놀이, 주민화합 잔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는 2024년에 도 지정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올해 두 번째로 공개행사를 맞이한다. ‘강줄당기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 공동체 행사로 정월대보름 때마다 진행되어 왔다.


공개행사는 2월 12일(수) 10시부터 줄당기기 볏집을 꼬는 행사인 강줄드리기를 시작으로 향교 기원제, 교평교 기원제, 강줄태우기가 이어진다. 교평리 강줄당기기는 볏집을 꽈 만든 용모양 강줄로 윗말과 아랫말이 줄다리기해 윗말이 이기면 풍년이 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이에 각 마을이 전력을 다해 줄다리기를 하는 데도 매해 윗마을이 이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줄다리기를 마치면 마지막 고사를 지낸 후 강줄을 태우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풍습도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 주민들이 함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잊혀져 가는 우리 지역의 공동체 문화를 다시금 돌아 볼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충북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충북의 문화유산 이야기’ 누리집(www.cbmhjstory.com)을 통해 검색하거나, 충북문화재연구원(☎043-279-5486), 제천시(☎043-641-5512), 옥천군(☎043-730-3425)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