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한국지사 측은 오늘(11일) 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선 지난달 22일부터 정책이 시행돼, 14살 이상 18살 이하 이용자의 기존 인스타 계정을 포함해 새 계정도 ‘비공개 전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세리 CEO는 “청소년 계정을 아시아에서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같은 진전이 인스타뿐 아니라 전체 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인스타그램 측은 청소년 유해 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지난해 9월 미국과 호주를 비롯한 영미권을 시작으로, EU까지 확대해 청소년의 인스타 계정을 비공개하고, 계정의 기능도 제한하고 있다.
우선 국내의 경우, 만 14살 이상 청소년은 인스타 계정을 개설할 수 있다.
10대 계정이 적용되면 국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전환되고 새로 생성되는 10대 계정 역시 비공개가 기본 설정이다.
17살 미만 청소년의 경우, 제한 강도를 낮추려면 부모 또는 보호자 허락이 필요하다.
이 계정에는 엄격한 메시지 설정이 적용돼 청소년이 팔로우하는 사람과 이미 연결된 사람들에게서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폭력적인 콘텐츠 등 민감한 내용의 콘텐츠 시청 역시 제한된다.
시간 제한도 있다.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이 60분을 넘으면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표시되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사용 제한 모드가 설정돼 알림이 해제되고 다이렉트 메시지(DM)에는 자동 답장이 발송된다.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도 강화돼 자녀들의 대화 상대를 부모가 볼 수 있고, 앱 이용 시간 역시 제한할 수 있다.
모세리 CEO는 “인스타를 시작으로 다른 앱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