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외무부는 현지 시각 11일 늦게 내놓은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목표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종합적인 재건 구상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신의 땅에 머물 수 있도록 명확하고 단호한 방식으로 보장하며, 이들의 합법적인 권리에 부합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외무부는 설명했다.
이번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미국 권한 아래 두고 이 지역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계획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집트와 요르단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수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가자 주민의 이주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절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이날 덴마크 총리와 가진 전화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그들의 땅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주 없는 가자지구 재건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설립이 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엘시시 대통령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