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교안보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인 뮌헨안보회의 14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
  • 김만석
  • 등록 2025-02-14 10:57:37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뮌헨 안보회의는 현지시간 14일 오후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의장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사흘간 각국 정부 수반 50여명과 장관급 150여명이 ▲ 국제질서 ▲ 지역 갈등과 위기 ▲ 민주주의의 회복력 등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이 회의는 개막을 이틀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종전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은 연설과 패널토론 등을 통해 종전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밴스 부통령은 뮌헨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 뒤 20일에는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패싱'하고 러시아와 종전을 담판 짓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 각국은 이에 우려와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12일 "현재 언급할 만한, 관여하고 있는 유럽 국가는 없다"고 말했으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다음날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의 협상 참여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인사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종전 협상 참여를 거듭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올해도 이 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외교정책 보좌관 출신인 호이스겐 의장은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면 초청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의 시대는 끝났다"고 적었다. 호이스겐 의장은 같은 날 독일 ZDF 방송에서 "메드베데프는 자기 나라를 챙겨야 한다. 러시아는 중국의 주유소가 됐다"며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국 정부에서는 조태열 외교장관이 참석해 루비오 장관과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담한다. 두 장관은 북한 비핵화 방안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참여하는 한미일 3자 회담도 조율 중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3.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