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5천여 세대 아파트 단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이후 이 지역에 집을 사고 싶다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
지난해 11월 '국평'인 전용 84제곱미터가 28억 원에 거래됐는데, 호가가 32억 원까지 올랐다.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반대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바로 옆 단지는 조용한 분위기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시세를 견인하는 이른바 대장단지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었는데도 송파구 아파트값은 51주 연속 상승했다.
서초와 강남구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아파트값을 자극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향후 시장 과열이 심화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