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 시각 17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도 만난 루비오 장관은 우리 시간 오늘 오후 열리는 미·러 장관급 회담에 참석한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 역시 사우디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서다.
양국 대표단은 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 모두 만남에 긍정적 입장이라 정상회담 타결 가능성은 높다.
3년째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시계는 고위급 회담으로 빨라지고 있지만, 정작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는 회담에 끼지 못했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실제 평화를 위한 협상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참여가 언제, 어떤 방식일지에 대해 구체적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중동을 순방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종전 협정은 불가능하다고 반발하고 있어 종전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