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개발자들과 함께 공개한 '그록 3' 시연 영상이다.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 일정을 묻자, 1분 만에 여러 출처를 검색해 검증까지 한 뒤,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해 준다.
문자를 주고받는 방식을 넘어 음성으로 분석하는 기능은 6개월 전 출시한 '그록 2'엔 없던 거다.
지구와 화성을 오가는 우주선 궤적을 계산해 3D로 시각화해 주기도 한다.
이른바 멀티모달 방식이다.
머스크는 새 AI 모델의 학습을 위해 이전보다 두 배 많은 20만 개의 고성능 칩을 썼으며, 이에 따라 연산 능력도 10배 넘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수학과 과학, 컴퓨터 코딩 등의 분야에선 챗GPT를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추론형 AI의 선두 주자인 챗GPT와 격차를 꽤 줄였다는 평가다.
후발 주자들의 신규 AI 모델 출시가 잇따르면서 전 세계 빅테크 기업 간 추론형 인공지능 개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