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오늘(20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0억이나 20억의 연봉이 필요한 인재라면 인건비도 과감하게 매칭해 줄 수 있는 것도 도입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앞서 오늘 오전 진행된 위원회 전체 토론에서도 “한 5배 이상 인건비를 제공해야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가 모이고, 그런 인재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려면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의 생성형 AI ‘딥시크’가 고성능 추론형 모델을 출시해 전 세계 AI 업계에 큰 충격을 던진 이후, 우리나라도 파격적인 대우를 통해 AI 인재를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단장은 그러면서, “오늘 회의가 AI G3 도약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최고급 인재,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 개방과 활용 확산을 위해 정부가 과감히 투자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오늘 오전 제3차 회의를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AI 국가대표 정예팀’을 선발해 데이터·GPU 등 연구 자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