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는 2월 24일, 청주시 내수읍 구성리 일원에 도내 최대 규모의 도립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약 71,711㎡(21,692평)의 부지에 도비 47억 원을 투입해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고, 향후 시설을 점진적으로 확충해 100홀 이상의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6만4천여 명이던 국내 파크골프협회 회원수는 2024년 18만3천여 명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충북에서도 140개 클럽 8천600여 명의 동호인이 활동 중이다.
* 최근 4년간(‘21~’24) 파크골프 회원수 증가율 : 전국(187%) / 충북(178%)
그러나 도내 21개 파크골프장 대부분이 하천변에 위치해 침수 피해 우려가 크고, 공인인증 구장은 충주 목행파크골프장 단 1곳에 불과해 도민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며 전국적인 행사 유치도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 전국 414개소 파크골프장 중 공인인증구장 46개소(2024. 12. 31. 기준)
이에 충북도는 (사)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인증구장 기준에 맞는 도립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안정적인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명품시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한 편의시설과 코스를 다양하게 설계해 장애인, 어린이 등 도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청주시 3차 우회도로 등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방문객이 늘어나, 음식·숙박업 활성화, 지역특산품 판매 촉진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또 파크골프장과 연계해 에어돔, 스크린 파크골프 등 실내체육시설과, 건강체험존, 수치료 풀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시니어 문화·체육 복합 공간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민자 유치를 통해 이 일대를 가사, 건강, 여가서비스가 결합된 명품 실버타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도립 파크골프장은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뿐 아니라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도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