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어제 인도한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모욕적이라며 문제 삼았던 하마스의 석방 행사는 없었다.
시신을 넘겨 받은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석방하려다 연기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600여 명을 풀어줬다.
이로써 휴전 1단계에서 합의한 시신 8구를 포함한 인질 33명과 수감자 약 2천 명 교환이 완료됐다.
휴전 1단계가 내일 끝나는데 2단계 협상은 시작조차 못한 상황.
하마스가 협상 준비가 됐다고 밝힌 데 이어 이스라엘도 협상단 파견을 발표해 곧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핵심 조건을 놓고 양측 입장 차가 크다.
하마스는 당초 합의대로 나머지 인질 50여 명을 전원 석방하는 댓가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가자 남부 사이의 완충 지대 필라델피 회랑에서 병력을 빼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협상에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