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 선두 주민규를 제대로 막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황선홍 감독과의 만남 이후 결정력이 더 좋아진 주민규는 세 경기 세 골로 K리그 경기장을 찾은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
지난해 아시안컵 이후로 1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양현준의 발끝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주말 25분만 뛰고도 두 골 도움 한 개를 올려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뽑힐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5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양현준뿐 아니라 배준호와 오현규 등 젊은 유럽파들의 활약도 반갑다.
배준호는 두 골 도움 다섯 개를 올렸고, 오현규는 여덟 골이나 넣었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발탁이 불투명한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을 받쳐줄 대표팀 공격 자원들이 든든해진 걸 홍명보 감독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번 달 안방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려면 어느 때보다 공격수들의 한 방이 절실하다.
대표팀이 일찌감치 북중미 행 티켓을 거머쥔다면 6월 월드컵 예선 두 경기는 새로운 얼굴들을 발탁해 실험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