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어제(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KIRD 과학기술 인재 개발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과학기술 분야에 재직하는 20대 중 30.7%가 앞으로 1년 이내 지역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율이 낮아졌다.
특히 20대 가운데 19%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동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경력개발 기회가 53.2%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재무적 기회가 44.6%로 뒤를 이었다.
이공계 대학 연구원 중에서도 박사후연구원 절반 수준인 49.2%가 지역 이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20대와 30대 과학기술인들이 경력개발을 최우선으로 지역과 조직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경력개발 제도를 운용하는 기관은 32.6%에 불과하고, 석박사 학위 과정생 대상 경력개발 지원 서비스 운영도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 간 격차가 크게 나는 등 정주에 필요한 지원 여건이 부족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129개 공공연구기관과 169개 이공계 대학 대상 인재 개발 지원 현황을 파악하는 ‘현황 조사’와 과학기술인 3천 명 대상 설문조사인 ‘활동 조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