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임시 체류 허가를 박탈하고 추방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누구도 해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분명히 그들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나는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 1명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은 로이터에 우크라이나인의 체류 허가 박탈은 이르면 4월에 단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작한 ‘인도적 임시 체류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에 입국한 180만 명이 넘는 이민자의 합법적 지위를 박탈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하나로,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파행을 빚기 전부터 검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 보증인을 갖추는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이주민에게 미국에 일시적으로 살면서 일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가 남용되고 있다며, 취임일이던 지난 1월 20일 중단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