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리그 16강전을 위해 손흥민 등 주전들을 아껴뒀던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에 위기를 넘겼지만, 본머스의 빠른 역습에 선제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했다.
곧바로 손흥민은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찼지만 아쉽게 골대를 스쳤다.
토트넘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도 만회 골을 넣지 못하자 오히려 본머스의 역습에 추가 골까지 내줬다.
2대0으로 끌려간 토트넘.
하지만 2분 뒤 사르가 행운의 중거리포로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39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결정적인 PK를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이는 여유 있는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트렸다.
10경기 만에 맛본 리그 7호 골이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2대2로 비긴 토트넘은 최근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알크마르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유로파 리그는 토트넘이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