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눈웃음으로 소녀 팬들을 사로잡던 밀가루 소년은 이제 팀의 주장이 돼 코트 위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장뇌삼을 먹으면서 삼성화재 왕조를 이끌던 외국인 거포 레오는 연륜이 쌓이면서 더욱 까다로워졌다.
지난 시즌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던 허수봉과 레오가 같은 유니폼을 입으면서 현대캐피탈은 무적이 됐다.
공격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두 선수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일찌감치 챔프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규리그 MVP를 두고 두 선수가 집안싸움을 벌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둘의 최종 목표는 트레블 달성을 위한 챔프전 트로피다.
가장 기본인 리시브부터 강점인 서브까지 가다듬으며 통산 5번째 별을 달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