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쿠르스크의 한 지휘소를 방문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을 통해 일부 영토를 점령한 이후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영토 중 현재 약 86%를 수복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5일간 대공세를 통해 마을 24곳, 259㎢를 탈환했고 어제는(12일) 쿠르스크 핵심 지역인 수자의 중심부까지 진입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점령을 통해 영토 교환 협상을 하려던 우크라이나의 계획은 실패했다"며 "가능한 빨리 전체를 탈환하라"고 지시했다.
안전구역 설정도 고려하라고 했다.
휴전에 들어가기 전 쿠르스크를 완전히 수복하고 이후 전선을 동결해 일종의 비무장 구역을 만드는 안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에 대해 러시아는 급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설득과 압박은 러시아를 향하고 있다.
양국 정보수장에 이어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 측과 소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러시아에 달렸다며, 푸틴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