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여덟 번 연기 끝에 얻은 값진 성공이다.
'스피어엑스'는 소형 자동차와 비슷한 크기로 20센티미터 남짓한 렌즈가 달려 있다.
기존 우주 망원경보다 더 넓은 영역을 한꺼번에 관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스피어엑스'는 2년여간 지구를 돌며, 10억 개 이상의 은하 분포를 측정한다.
이때 전체 하늘을 적외선을 이용해 102가지 색으로 분류해 관측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별 사이의 얼음 성분의 분포도 확인해 태양계 밖에 물이 있는 행성이 있는지도 조사한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추진한 2천8백억 원 규모의 탐사 과제인데, 외국기관 중 유일하게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했다.
교신에 성공한 '스피어엑스'는 약 37일 동안 초기 운영에 돌입해 시험 관측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