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에 울음을 터뜨릴 얼굴로 음식 배급을 기다린다.
배식이 시작되자 저마다 큰 냄비와 그릇을 내밀며 음식을 달라고 외친다.
1단계 휴전 기간 때 반입됐던 구호품으로 겨우 버티고 있지만, 그것도 이제 며칠 분만 남았다.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은 더욱 부족하다.
이곳은 이틀에 한 번꼴로 오는 물차가 유일한 식수원이었는데, 1주일에 한번으로 간격이 늘었다.
이스라엘이 전기 공급을 끊으면서 해수를 식수로 만드는 시설을 일부만 겨우 돌리기 때문이다.
가자 중부 주민 10명 중 1명만 식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유엔을 비롯한 인권 단체는 멀지 않아 가자 지구가 지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