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공을 들이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가스관 제조업체가 일명 '알래스카 테마주'가 된 계기다.
그중 한 곳인 '동양철관'은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호재성 기사가 오전 6시 이후 20개 가까이 나왔고, 870원을 밑돌던 주가가 오전 11시 35분쯤엔 1,065원까지, 20% 넘게 올랐다.
바로 그때, 호가창이 멈추고 매매 체결이 지연된다.
이 거래 장애는 시스템 전체로 옮겨붙었다.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중단됐다.
2005년 거래소 출범 이후 처음이다.
거래소는 매수와 매도 호가 사이의 '중간가 호가'를 최근 도입했는데, 기존 알고리즘과 충돌해 문제가 생겼다며, 다음 달까지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남은 불씨는 매매 피해 논란이다.
목표 가격에 사고팔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한국거래소는 모든 거래가 동시에 마비됐기 때문에 더 싸게 팔거나, 더 비싸게 사는 피해가 생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달 4일에 개장한 대체 거래소는 정상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