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작년 결혼한 5쌍 중 1쌍 연상연하 커플
  • 윤만형
  • 등록 2025-03-24 10:30:52

기사수정
  • 역대 최고 비중


▲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작년에 결혼한 부부는 약 18만 쌍.


여기서 5분의 1인 3만 6천 커플이 신랑보다 신부 나이가 많았다.


역대 최고 비중인데요, 1990년대엔 10%도 안 됐던 연상 부인 연하 남편 비중이 3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거다.


아직까지는 남편이 연상, 부인이 연하인 커플이 더 많지만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도 눈에 띈다.


왜 그럴까?


여기도 고금리 고물가 속 시대상이 반영돼 있는데, 결혼하지 않거나 만혼이 추세인 분위기 속에서 일단 결혼하겠다 결심한 청년층은 맞벌이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초혼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5세였는데 실제로 해당 나이대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눈에 띄게 늘었다.


통계청이 집계한 30세부터 34세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80%에 근접했다.


이 나이대 여성들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뜻이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에는 30대 초중반 여성 절반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으니 20여 년 사이 사회 분위기가 참 많이 달라졌다.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끄는 남녀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봐도 과거처럼 외모나 배경을 따지기보단 서로의 경제적 능력을 선택의 아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분들이 많다.


그러니 같은 연령대라도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하는 여성들의 경제력이 크고 진급이 빠른 데다 연상이라면 더 여유가 있을 테니 결혼 후 경제적 기반을 다질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장점이 크다고 본다는 거다.


결혼정보업체들은 건강과 외모를 열심히 관리하는 흐름 속에 겉모습으론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연상 부인과 연하 남편 커플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만만치 않은 경제 상황 헤쳐 나가는 든든한 동맹을 찾는 요즘 청년들.


경제의 파고가 청년들의 가치관도 바꿔놓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3. 수차례 신고에도 처벌 ‘0’…충주노동청, 위험 방치한 채 사실상 현장 편들기 산업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수차례의 신고를 모두 ‘행정지도’로만 뭉개 온 사실이 드러나 직무유기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한 제보자는 충주지청에 낙하물 방지막 미설치를 신고했지만, 충주지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이번뿐 아니라 과거 신고 ...
  4. 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방식은…적용시기·연장폭이 관건 [뉴스21 통신=추현욱 ]법정정년 문제를 놓고 여당이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되 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연령대엔 재고용 의무화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노사가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
  5. 행안위, '제헌절' 법정 공휴일 재지정 추진... [뉴스21 통신=추현욱 ]제헌절의 18년 만의 법정 공휴일 재지정이 추진되면서, 내년 7월 17일이 다시 '빨간날'이 될 경우 여름철 성수기 연속 3일 연휴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
  6. 양주시,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 주민 참여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부금 200만 원 전달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가 지난 1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조성한 현금 200만 원을 백석읍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레몬청과 티백을 판매하며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상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수익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류 확대에도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