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출입문을 통해 푸바오가 모습을 드러낸다.
격리된 지 거의 넉 달 만의 바깥나들이에 신이 난 듯, 방사장 주위를 질주하는 푸바오.
물웅덩이에서 발이 걸려 넘어지자 그대로 주저앉아 물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푸바오는 죽순을 맛있게 까먹고, 나무 놀이터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다.
푸바오는 2020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장난꾸러기 성격에 '푸 장꾸', '푸 공주' 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협약에 따라 지난해 4월 중국에 반환됐고, 목줄을 채운 듯 털이 짓눌린 흔적에 이어 지난해 12월엔 푸바오가 팔다리를 떠는 이상 증세를 보이자, 학대 논란이 일었다.
판다 보호센터는 푸바오를 검사한 결과,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 때문에 경련 현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 방사장에 비해 놀이 시설과 초목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푸바오 방사장 안에는 나무 놀이터 등이 추가 설치됐다.
판다 보호센터 측은 당분간 푸바오 관람객 수와 관람 시간을 제한하고, 푸바오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