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연금 개혁안 국회 통과, 청년층 반발
  • 윤만형
  • 등록 2025-03-26 10:33:56

기사수정
  • 더 내고 더 받는다


▲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무려 18년 만에 국민연금 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청년층 반발 속에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더 내고 더 받는 쪽으로 여야가 합의하면서 월급의 9%씩 떼던 보험료는 13%로 올리고 현재 40%인 소득대체율은 43%까지 올린다.


못 받을지 모른단 불안감 덜기 위해 국가 지급 보장도 명문화했고 군복무와 출산 보상 인정도 1년으로 늘렸는데, 청년층은 왜 이렇게 화가 난 걸까?


간단히 말하면 더 주는 시기는 당장 내년부턴데 더 내는 기간은 내년부터 순차로 0.5%포인트씩 8년간 올라가서 청년층 입장에선 아주 긴 세월 오른 보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내년부터 윗세대가 연금을 더 받게 되는 건 청년층이 긴 세월 연금을 더 내서 보태기에 가능한 거다, 이렇게 받아들인단 얘기다.


특히 청년층은 수급 시기가 다가오는 중장년층에 비해 소득이 적기 때문에 회사가 절반을 부담하더라도 가처분 소득 감소 폭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입사한 월급 309만 원 받는 신입사원을 가정해 보면 현재 27만 8천 원인 연금보험료는 2033년 13%로 조정된 보험료 인상분을 반영하면, 월 40만 2천 원까지 늘어난다. 그 사이 월급이 오르겠지만 평생 내는 연금보험료는 2천700만 원 정도 늘고 2천200만 원 정도 더 받는다는 얘기다.


혼자서 인상분을 다 감당해야 하는 자영업 하는 청년들은 부담이 배가 된다고 토로한다.


윗세대보다 재테크에 빠르고 정보 공유에 익숙한 청년층들, 그래서 계산기 두들겨보고 분노의 글로 연금개혁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청년층이 모이는 SNS 등에는 연금개혁안 합의한 의원들 평균 나이가 50대 중반이더라며 뻔뻔하다는 등의 글이 수없이 올라오고 상당히 거친 표현으로 국민연금 개혁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정치권에선 뒤늦게 개혁안에 반대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청년층의 표심을 살피고 있는데, 기초노령연금 지급액을 연금 가입자 수와 연계해 줄이자거나 군인 교원 등 직역 연금과 합쳐 헤쳐 모여 하자는 주장도 나와서 한동안 연금을 둘러싼 논란 이어질 것 같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2.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3.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4.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 미국 새 국방전략 “한국, 지원 제한해도 북 억제 ‘주된 책임’ 가능…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이 여전히 한·미·일에 강력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NDS는 또 이란 핵시설 폭격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언급하면서, 다른 국가가 미국의 이..
  6.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7. '부동산 전자계약' 급증...편리한데 금리 혜택까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지난해 부동산 매매·임대차 전자계약 이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해 전자계약으로 체결된 부동산 거래가 50만7431건으로 전년(23만1074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계약 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시범 도입 이후 처음이다.특히 민간에서 체결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