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교사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박순옥 씨, 네 번의 도전 끝에 지난달 AI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올해 예순여섯 살, 최고령 응시생이다.
로봇 청소기부터 식당 무인 안내기까지, 주위에서 사람 대신 일하는 수많은 컴퓨터들을 보며, AI도 곧 마주해야 할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AI 자격시험이 생긴 2021년부터 응시생은 해마다 2배 넘게 늘고 있다.
50대 이상도 다섯 명 중 한 명꼴이다.
IT 업계에서 일하는 63살 이재경 씨도 이 중 한 명이다.
회사 안팎에서 AI를 다루는 능력이 꼭 필요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 등 소외계층의 AI 교육 문제는 우리 사회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