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섬 신안 추포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도로건설사업이 시작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하대성)은 국도 2호선(신안~부산) 추포-암태 도로건설공사를 최근 착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추포-암태 도로건설공사는 신안군 암태면 수곡리의 추포도에서 암태도를 연결하는 공사로, 교량 955m를 포함, 1.84㎞ 구간이다. 이사업은 총 2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 사진은 현재 두 섬을 잇는 노두길의 모습./익산지방국토청 제공

현재 추포도와 암태도 사이에는 노두길이 조성됐지만 도로 폭이좁은데다 만조시에는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 주민과 운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됐다.

추포-암태 도로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두 지역 간 24시간 통행이 가능해진데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압해-암태(새천년대교)를 통해 신안과 목포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섬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관광 수요 증대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장래 발주 예정인 비금-추포 사업 추진을 앞당기는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신안군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이아몬드 클러스터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국준 해상교량안전과장은 “추포-암태 도로공사가 마무리되면 주민 불편해소는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안을 비롯한 전남 서남해안 지역의 해상교량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