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역전철 시대 앞당길 준비된 익산시
  • 임종희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4-04 07:56:57

기사수정
  •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최종 통과
  • 익산 중심 전북광역전철망 법적근거 마련…철도교통 변혁 기대

철도 도시 익산이 그동안 준비해 온 '전북 광역전철망 구축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숙원 과제였던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며 국비 지원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 익산시 광역전철 예상 조감도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대도시권의 범위를 기존 '광역시·특별시'에서 '인구 50만 이상 도청 소재지'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전주시가 새롭게 대도시권에 포함되며, 국가 차원의 광역교통망 구축 대상 지역으로 편입됐다.

 

그동안 대광법 적용 기준에 포함되지 않던 전북권은 광역교통체계 구축에 있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전북권에도 광역교통 개선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앞서 시는 이미 2018년 익산을 중심으로 하는 전북 광역전철망 구축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는 등 준비 작업을 착실히 수행해왔다.

 

익산은 호남고속선과 전라선, 호남선, 장항선 등 4개 철도 노선이 만나는 호남 철도 교통의 중심지다. 시는 익산역을 중심으로 전주·군산·완주·새만금 등 전북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전철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은 익산~새만금신공항과 익산~전주 등 동서축을 잇고 정읍~익산 등 남북축을 연결해 전북 주요 도시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시는 광역전철망을 통해 도내 주요 도시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익산 중심 철도 기반 대중교통 이용률 증대, 새만금 등 대규모 국책사업지와의 연계성 강화, 지역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번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향후 국가계획 반영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에 대한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광법이 적용되면 광역철도 조성 비용의 7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대광법 통과는 익산은 물론 전북 전체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의 전환점이 될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익산이 전북 광역교통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정치권과 협력해 광역전철망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6.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7.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