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먹기 좋아 자주 찾는 햄 한 통은 5,500원이 넘고, 한 끼 식사로 즐기던 냉동만두도 만원을 훌쩍 넘긴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
재작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라, 전체 물가상승률을 뛰어넘었다.
햄, 라면, 냉동만두, 과자, 맥주 등 최근 주요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영향이다.
맥도날드는 10개월 만에, 대표메뉴인 빅맥 세트 가격을 또 한 번 올렸다.
롯데리아, 배스킨라빈스, 써브웨이까지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도 줄을 잇고 있다.
외식 물가는 두 달 연속 3%대 상승했다.
최근 10년을 봐도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41%를 넘어 전체 물가 상승률의 2배에 달했다.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 지출 비중이 큰 만큼 체감물가가 많이 오른 걸로 느낄 수밖에 없다.
식품·외식 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재료 가격 부담 등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고 있다.
지난달 영남 지역 산불 피해도 일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줄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