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두 시간 전부터 매진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전국 5개 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로,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경기인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잠실 홈에서 KIA를 상대한 LG는 2회부터 선발 올러를 흔들었다.
만루 기회에서 직구를 제대로 노린 홍창기의 적시타가 터졌고, 박해민이 빠른 발로, 상대 실책을 이용해 득점까지 올린다.
초반 승부를 가른 LG는 4회에도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5대 1 승리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불명예 시즌 1호 기록을 남겼다.
6대 6으로 팽팽히 맞선 5회 말.
롯데 전준우의 안타 때 2루에 있던 이호준이 홈으로 파고들다 두산 김기연 포수에 아웃된다.
그리고 동시에 롯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온다.
비디오 판독 결과 포수의 홈 쇄도 방해로 세이프로 번복되자 이번엔 이승엽 감독이 뛰쳐나온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자동 퇴장되는 규정에 따라 이승엽 감독은 더그아웃을 떠났지만, 두산은 롯데에 3점 차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