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있는 방공호다.
안으로 들어가니, 지하에 대규모 시설이 펼쳐진다.
어린이 놀이터와 주차장, 스포츠센터, 대형 풀장까지 없는 것이 없다.
전쟁 때 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실제로 시민들이 이곳에서 매일 수영도 하고 보드도 탄다.
핀란드에는 전국에 전체 국민의 90%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방공호 5만 500개가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의 민간 방위 시설들은 당국이 비상 상황에서 시민 보호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과거 소련 침공 역사의 영향도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악화한 안보 상황 속에서 사회 전체가 전쟁에 대비돼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